이탈리아는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많지만, 많은 여행객이 로마, 베니스, 피렌체 같은 유명 도시들만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도시들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신혼부부들에게 한적하고 로맨틱한 시간을 선사할 수 있는, 덜 알려졌지만 매력적인 5곳을 추천합니다.
1. 체팔루 – 시칠리아의 숨겨진 낭만 해변 도시
이탈리아에서 로맨틱한 해변을 원한다면 시칠리아의 체팔루(Cefalù)를 추천합니다. 이곳은 깨끗한 바닷물과 고풍스러운 올드타운이 어우러져 한적하면서도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체팔루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해변입니다. 붉은 지붕과 중세풍 건물이 해변과 조화를 이루며 이탈리아 특유의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합니다. 특히 저녁이 되면 해변에서 붉게 물든 석양을 감상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도시의 중심에는 12세기에 세워진 체팔루 대성당이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아름답습니다. 한적한 골목길을 따라 산책하며 아기자기한 카페에서 현지의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즐기는 것도 추천합니다.
2. 오르비에토 – 언덕 위의 중세 도시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 지역에 위치한 오르비에토(Orvieto)는 절벽 위에 자리한 중세 도시로, 독특한 분위기와 역사적인 명소가 가득합니다.
오르비에토는 로마에서 기차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번잡한 관광지를 벗어나 조용한 신혼여행을 원하는 부부들에게 딱 맞는 여행지입니다. 도시의 랜드마크인 오르비에토 대성당은 화려한 고딕 양식의 정면이 인상적이며, 내부에는 아름다운 프레스코화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또한, 오르비에토에는 지하에 거대한 동굴 도시가 있습니다. 과거 이곳 주민들이 화산석을 파서 만든 지하 공간으로, 신혼여행 중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보세요.
3. 알베로벨로 – 동화 속 같은 하얀 돌집 마을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Puglia) 지역에 위치한 알베로벨로(Alberobello)는 ‘트룰리(Trulli)’라는 전통적인 원뿔형 돌집으로 유명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마을은 마치 동화 속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트룰리는 석회석을 쌓아 만든 독특한 건축물로, 지금도 많은 집이 숙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신혼여행지로 알베로벨로를 선택하면, 실제 트룰리에서 숙박하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알베로벨로에서는 마을을 천천히 걸으며 사진을 찍고, 근처 와이너리에서 풀리아 지역의 유명한 와인을 맛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번잡한 도시보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원하는 커플에게 완벽한 장소입니다.
4. 아시시 – 평화롭고 신비로운 성인의 도시
아시시(Assisi)는 성 프란치스코의 고향으로, 종교적 의미가 깊은 도시지만 동시에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여행지입니다.
이탈리아 움브리아 지역에 위치한 아시시는 로마에서 기차로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은 웅장한 건축미와 아름다운 프레스코화로 유명하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아시시는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 마을을 걸으며 내려다보는 전경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붉은 지붕과 녹색의 풍경이 조화를 이루며, 일몰이 질 무렵에는 특히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또한, 아시시는 현지 음식이 맛있기로도 유명합니다. 신혼부부라면 아시시의 전통 요리와 와인을 즐기며 특별한 식사를 해보세요.
5. 프로치다 – 나폴리만의 작은 보석 같은 섬
나폴리에서 페리를 타고 40분 정도 가면 만날 수 있는 프로치다(Procida)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탈리아의 작은 섬입니다. 포지타노나 카프리 같은 유명한 관광지보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지닌 곳으로, 신혼여행지로 적합합니다.
프로치다의 가장 큰 매력은 알록달록한 색상의 집들이 모여 있는 해안 풍경입니다. 마리나 코를리첼라(Marina Corricella) 항구는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며, 작은 어선들이 떠 있는 모습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집니다.
이 섬에서는 해변을 따라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거나, 배를 타고 바다에서 낚시와 스노클링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프로치다는 이탈리아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휴양지이기 때문에, 번잡한 관광지보다 한적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신혼부부에게 딱 맞는 곳입니다.
결론
이탈리아에는 로마, 베니스, 피렌체처럼 유명한 관광지뿐만 아니라, 한적하고 낭만적인 숨은 명소들이 많습니다. 체팔루의 아름다운 해변, 오르비에토의 중세 도시, 알베로벨로의 동화 같은 마을, 아시시의 평온한 분위기, 그리고 프로치다의 감성적인 풍경까지. 2025년 신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탈리아의 보석 같은 여행지들을 방문해보세요. 잊지 못할 특별한 허니문이 될 것입니다.